이별 후 허전하고 외로워

이별 후 허전하고 외로워
저는 20대 중반입니다
전 남자친구를 3년 만났고 그 안에서 많이 싸웠습니다.
우리는 여러 번 헤어졌다.

우리는 작년에 헤어졌다
거의 반년 만에 전여친에게 연락을 해서 올해 다시 교제를 시작했는데 이번에는 정말 끝이 났습니다.

지난 3년 동안 내 감정이 서서히 소진되었을 것입니다. 약 일주일 정도 그 친구 생각에 미치도록 슬프고 힘들었지만 지금은 그렇게 슬프거나 그리워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너무 공허하고 외롭다.
내 인생의 목적이 갑자기 사라진 느낌이다.
방향을 잃은 것 같아서 끊임없이 떠 있고 불안합니다.

남자친구가 있을 때 안정감을 느꼈고 미래가 그려지긴 했지만 지금은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할지 모르겠다.

사실 나는 그다지 좋은 가정에서 자라지 못했다. 그래서 어렸을 때부터 따뜻한 집을 갖고 싶었고, 그곳에서 오는 안정과 행복을 얻고 싶었다.

그 결과 내 인생의 목표는 화목한 가정을 이루는 것이 되었고, 연애를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결혼과 사랑을 생각하며 혼자 행복한 미래를 그려나가게 되었다.

그 행복한 미래만이 내가 일, 인간관계, 공부를 열심히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

그런데 이번에 남자친구와 완전히 헤어지고 나니 어떤 목표를 가지고 살아야 할지 어떤 원동력으로 살아야 할지 정말 모르겠어요.

너무 공허하고 외롭습니다.
내 인생에 내가 없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저를 찾는 방법을 알려주세요.